서울 중구는 중구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취약계층의 낡은 집을 손보고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찾아가는 우리 집 생활수리 봉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봉사활동에 나선 데 이어, 이달에 3가구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우리 집 생활수리 봉사'는 기존 주거복지사업의 손길이 닿기 어려웠던 취약가구의 소규모 집수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도배·장판 교체부터 형광등·문고리·방충망 수리 등 취약계층 주민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주거 불편을 자원봉사자들의 기술과 경험으로 덜어준다.
첫 봉사는 지난 10월 24일 다산동의 홀몸 어르신 가정에서 이뤄졌다. 집 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던 곳이다. 중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창조)와 신성로타리클럽(회장 손명일)이 힘을 모아 어르신의 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날 신성로타리클럽 회원들과 센터 관계자들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집 안의 가구와 집기를 옮겨 작업 공간을 확보한 뒤, 곰팡이가 핀 낡은 벽지를 걷어내고 새 벽지를 발랐다. 어르신이 가지고 있었지만 설치하지 못했던 에어컨과 형광등도 달아드렸다. 작업을 마친 뒤에는 집 안팎을 말끔히 정리하며 쾌적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김길성 중구청장도 현장을 찾아 어르신의 주거환경을 살피고, 이웃을 위해 기꺼이 재능과 시간을 나눈 봉사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깨끗해진 집을 마주한 어르신은 "매일 집 안에 곰팡이가 있어 우울하고 속상했는데, 이렇게 찾아와 도배를 해 주시니 정말 새집 같고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봉사의 손길은 11월에도 이어진다. 이달에는 한국건축가협회와 손잡고 취약계층 3가구를 찾아간다. 못 박기부터 방충망·문고리 수리까지, 크고 작은 잔고장을 손보며 불편을 해결할 예정이다.
중구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찾아가는 우리 집 생활수리 봉사'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집수리에 재능을 보탤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별도의 자격증이 없어도 도배·장판, 페인트, 전기·조명, 수도·배관, 목공, 타일 등 집수리 관련 기술이나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과 문의는 중구자원봉사센터(02-2274-1365)로 하면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웃을 위해 기꺼이 재능을 나눠주시는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가진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이웃에게 닿아 주거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