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과 10월은 깨끗하고 맑은 대기 조건 덕분에 1년 중 하늘의 노을이 가장 선명하게 빛나는 계절이다. 이에 서울시는 가을철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 풍경을 시민들이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수록한 ‘한강 노을명소 지도’를 공식 공개한다.
이번 노을 명소 지도 ‘한강 노을에 물들다’를 통해 여의도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숨은 조망 명소인 이촌한강공원의 조망대와 남산과 잠수교의 달빛무지개분수를 조망하는 서래섬, 이미 외국인들에게 입소문이 난 성수구름다리와 지하철이 지나가는 교량의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청담대교 하부까지 한강 곳곳에서 저마다 다른 매력의 아름다운 명품 노을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야간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동과 도시 경험을 결합한 특화 복합 교통수단인 ‘한강버스’를 활용해 시민들이 서울만의 이색적인 야간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지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퇴근길이나 주말 여가 시간에 시민, 관광객들이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장소별 노을 명소를 소개하고, 한강버스와 연계한 최적의 노을 감상 코스를 제안한다는 취지다. 앞서 선보인 ‘한강 밤핑’에 이어, 이번에는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즐기는 새로운 수변 여가 콘텐츠를 선보여 야간 시간대 한강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강 노을 지도'는 단순히 노을 명소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일몰시간과 한강버스 운항시간을 연결해 관광객들이 실제 노을 감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9월 중순 기준, 여의도선착장에서 마곡 방면 17시 52분 또는 잠실선착장에서 여의도 방면 17시 30분에 탑승하면 한강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붉게 물드는 한강의 낙조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지도는 ▲난지‧망원‧양화 ▲여의도·노들섬 ▲반포·세빛섬 ▲서울숲‧뚝섬‧잠실 등 한강의 동쪽과 서쪽 구역을 2곳씩 나누어 노을 명소를 소개하며,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노을과 한강버스를 타고 물 위에서 바라보는 선상 노을을 구분해 안내한다.
난지‧망원‧양화 권역 : 탁 트인 서쪽 하늘과 함께 한강을 가장 넓게 조망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미 SNS에서 명소로 유명한 망원한강공원의 망원 한강버스선착장 부근과 양화한강공원의 선유교 인근, 난지한강공원의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일대에서는 한강 교량 너머 서쪽 지평선으로 물드는 붉은 석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여의도‧노들섬 권역 : 서울의 대표 마천루인 여의도 스카이라인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명품 노을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노들섬 서편과 이촌한강공원에서는 63빌딩을 비롯한 여의도의 웅장한 건물 실루엣 뒤로 떨어지는 석양을 조망할 수 있으며, 여의도 물빛광장 부근에서는 강물 위에 비치는 황금빛 노을과 수상 분수가 연출하는 이색적인 저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반포·세빛섬 권역 : 한강의 대표 랜드마크인 무지개분수와 다채로운 수변 시설이 어우러져 화려한 저녁 풍경을 연출하는 지역이다. 서래섬에서는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해 질 녘 하늘을 조망할 수 있고, 잠수교 일대에서는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달빛무지개분수의 화려한 조명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숲·뚝섬·잠실 권역 : 높고 넓은 시선에서 한강의 석양을 입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곳이다. 성수구름다리를 거닐며 도심과 한강이 온통 주황빛으로 물드는 순간을 조망할 수 있으며, 청담대교 밑에서는 붉게 타오르는 석양과 한강을 건너는 지하철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잠실 선착장 일대에서는 물결치는 강물과 잔잔한 저녁노을이 선사하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한강버스 수상 권역 : 수면 위에서 한강의 석양을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수상 전용 스팟이다. 난지한강공원, 월드컵대교, 마포대교, 국회의사당, 동작대교, 성수대교, 청담대교 등 한강의 주요 명소와 교량을 잇는 물길 따라 붉게 물드는 선상 노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몰 골든아워에 맞춰 운항하는 한강버스에서 강물과 하늘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드는 이동형 석양 조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시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강 노을 지도'를 본부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게시한다. 이와 함께 '한강버스 타고 노을 감상 여행'을 주제로 한강버스가 서쪽을 향해 항행하며 담아낸 선상 노을 뷰, 한강 동서 축을 잇는 드론 스카이라인 촬영 영상도 함께 선보인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대 붉은 노을빛 속에서 한강버스를 타는 경험은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일상의 위로가 되고,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서울의 시그니처 야경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강의 수변 경관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여가 연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울 야간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